음성군의회 제347회 임시회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난 6.1지선을 통해 처음 입성한 박흥식, 송춘홍, 유창원 등 3명의 의원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첫 무대를 어떻게 장식할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각 부서별 ‘2022년도 주요 현안사업 보고’가 4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임시회 첫 날 3명의 의원들은 작심한 듯 질의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고 이에 뒤질세라 의장을 제외한 전체 의원이 발언에 나서는 등 본회의장에 일순간 활력이 넘쳐났다.

현안을 미처 챙기지 못했는지, 단발성 질의에 그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의정활동에 임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자세만큼은 군민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비록 서효석 의원이 지적한 ‘시장통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방채 발행 동의안’ 의결 투표과정에서 절차상의 미숙함도 노출됐지만 매번 만장일치로 상정안을 통과시켰던 전례에 비하면 오히려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역설도 경험했다.

송춘홍 의원은 “두려운 마음으로 본회의를 준비했다. 아직은 모자라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러나 의원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현장을 찾아 군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비례대표인 만큼 오히려 지역구도에 얽매이지 않아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할 말은 하겠다”며 다부진 결의를 내비쳤다.

한편, 현재 음성군의회 8명의 의원 중 3명은 전·현직 의장이다. 후반기에는 국힘 의원 중 한 명이 새로운 의장으로 또 선출될 것이 확실하다. 이미 내부조율이 끝난 상태이다.

결국 후반기에 들어서면 전체 의원의 절반이 전·현직 의장 명함을 갖게 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들의 정치적 무게감에 주눅들지 않는, 혜안과 논리로 무장한 초선의원들의 반란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9대 음성군의회는 송춘홍 의원을 포함 국민의힘 5석, 민주당이 3석을 차지하고 있다.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롭다”는 신선한 역설,
송춘홍 의원의 첫 임시회 발언들을 모았다. <음성의소리>에서 소개한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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