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호우피해를 입은 소하천 응급복구 활동 모습(제공=음성군청)

충북 음성군에 3일간 평균 186㎜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며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는 피해가 났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 호우주의보에 이어 10일 오전 2시30분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9일부터 11일 오전까지 강우량은 음성읍 217㎜, 생극면 209㎜, 맹동면 197㎜, 금왕읍 184㎜, 원남면 188㎜, 소이면 184㎜, 삼성면 182㎜, 감곡면 155㎜, 대소면 154㎜이다.

이 비로 미호강 호안과 제방 150m가 유실되고, 대소물놀이 시설 천막 1동이 파손됐다. 수목전도는 1건이다.

금왕 삼형제저수지는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방류하고 있다.

군은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역 192곳을 예찰하고, 배수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음성은 2020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6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공공시설 359곳이 피해를 봤다.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공공시설 복구를 모두 완료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은 11일에도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라며 "중·북부 지역 예상 강수량은 150㎜ 이상"이라고 예보했다./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