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기 음성군읍면체육회 협의회장.(제공=음성지역언론연합회)

“체육회장 자리는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도, 개인의 사사로운 명예로 여겨서도 안된다. 오직 음성군 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로 임해야 한다”

이재기 음성군읍면체육회협의회장이 18일 음성지역언론연합회와의 인터뷰에서 군 체육회장의 소명을 이같이 밝혔다.

오는 12월 22일 실시 예정인 음성군 2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 회장은 이번 선거가 정치적으로 흐르는 경향을 강하게 경계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는 순수 체육발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개인적 야망이나 정치적 발판으로 삼아선 안된다”며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저는 정치적 뜻은 전혀 없다”며 “오직 음성군 체육발전을 위해서만 헌신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체육회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체육회장 출연금은 정기총회 후 즉시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 출연금은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인들의 대회 출전 경비 등에 사용하겠다”며 “출연금 사용처를 명백히 하겠다”고 했다. 음성군 체육회장 출연금은 2천만 원이다.

이 회장은 현재 음성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초등학생 소프트 테니스 대회를 다녀온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전국 대회가 음성군에 열린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입은 허름한 선수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기창 전 도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외에도 강준원 현 음성군골프협회 회장과 여용주 현 금왕읍장학회 이사장, 이병현 음성군육상협회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음성군읍면체육회협의회는 정기총회 직후 이재기 회장을 단독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의회 회원들의 단독 추대가 향후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음성지역언론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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