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벌통 ⓒ 뉴스1

충북에서 지난 겨울에 이어 올해도 월동 꿀벌 실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 도내 양봉 농가 23곳, 1301개 벌통에서 꿀벌 실종과 집단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도내 양봉농가 2573곳 중 44곳(7777통)을 모니터링한 결과다.

도는 농가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각 시군과 함께 이달 말까지 월동 꿀벌 피해 일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실종과 폐사 원인으로 예상되는 꿀벌 응애(기생충) 방제 활동과 피해 현황을 확인한다.

농촌진흥청은 꿀벌 월동 시기인 11월 비교적 따뜻한 날씨 탓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따뜻한 날씨로 벌들이 동면에 들지 않고 먹이를 찾아 외부 활동을 했고,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수명이 단축된 개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도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12월부터 월동 꿀벌 실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겨울 충북에서 2706곳의 농가 중 804개 농가, 5만1026개 벌통이 피해를 봤다. 사육농가대비 29.7%, 사육군수 대비 19.7%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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