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과 관련 질의를 이어가고 있는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 (오른쪽) 음성맹동행복주택 조감도 일부.

음성군의회 제358회 임시회 4차 본회의가 지난 18일 속개된 가운데, 박흥식 의원은 한국토지주텍공사(이하 LH)에서 추진 중인 ‘음성맹동 행복주택 조성사업’과 관련 질의를 이어갔다.

‘행복주택 조성사업’은 LH에서 만 19세~39세의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임대기간은 최대 10년으로, 평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에 책정된다. 

자격요건 중 청년층은 사회초년생으로 업무에 종사한 기간이 5년 이내여야 한다. 신혼부부는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여야 한다. 

혼인을 계획하고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 및 만6세 이하의 자녀(태아 포함)를 둔 한부모가족도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인터넷 청약과 현장 청약이 있다. 

행복주택은 공급 물량의 80% 이상은 청년들에게 공급되고 나머지 20%는 고령층이나 주거취약계층에 공급된다. 

음성맹동행복주택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공급예정인 26형(12평 정도), 36형(17평 정도), 51형(23평 정도) 등 3가지 유형 총 285가구에 672세대가 신청해 2.36: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접수는 인터넷 411, 모바일 234, 현장접수 27건 등으로 이루어졌다. 

LH가 음성지역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앞서 신청이 마감된 1차 9가구를 포함 총 294가구이다.

(왼쪽부터) 유승희 기업지원과장, 박흥식 의원/음성군의회 생방송 캡쳐.

지금까지 신청현황을 보면, 26형(12평 정도)의 경우, 청년층은 220%의 신청률을 보였지만, 주거급여수급자 및 고령자 등의 신청건수는 배정된 수치에 훨씬 못 미치는 25%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급여수급자는 12가구 중 3건이, 고령자는 16가구 중 4건만이 접수됐다.

또 36형(17평 정도)에서는 청년층이 대거 몰려 1,337%(27가구에 361명 신청)의 신청률을 기록했으나, 신혼/한부모가족(27가구 중 9건)은 33%, 고령자(6가구 중 9건) 150%, 주거급여수급자(6가구 중 4건) 67%의 신청률을 보였다.

51형(23평 정도)는 신혼/한부모가족 77가구 중 37건이 접수되어 48%에 그친 반면, 8가구가 공급예정인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의 신청률은 각각 188%, 175%를 기록했다.

이날 박흥식 의원은 “주거취약계층 신청이 20%에 미달할 경우, 음성군의 역할은 무엇이냐”며 “신청방법이 인터넷 및 모바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 등 주거약자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된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이 행복주택 사각지대에 놓일 개연성이 높다.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청년층 소득기준에 부합하는 부분을 잘 살펴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음성군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음성군의회 제358회 임시회 4차 본회의 모습/제공=음성군의회 생방송 캡쳐.

한편 음성맹동행복주택은 음성군 맹동면 쌍정리 244-3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층/지상최고15층 규모, 아파트 3개 동과 부속 동, 전체 294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설계되어 있다. 입주는 2023년 11월 예정이다.

LH는 잔여분에 대해 26형은 청년층에, 36형은 수급자 · 고령자 · 청년층 ·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에, 51형은 고령자 및 수급자를 대상으로 재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주택 온라인 신청은 LH청약센터(https://apply.lh.or.kr/)에서 공동인증서로 로그인 한 뒤 원하는 주택유형을 선택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LH콜센터(☎1600-1004)나 충북대표전화(☎ 1670-0003)로 하면 된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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