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소이면 문등리 인삼밭 긴급 복구현장. (사진 아래) 산사태 피해를 입은 원남면 문암3리 현장.

지난 13일부터 6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음성군에서 총 1120건의 크고 작은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소이면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오전 8시 기준) 

특히 75건의 산사태가 일어났고, 281개 농가 60.8ha 면적의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소규모 장비임차를 제외한 582건 중 519건에 대해 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63건은 복구 중이다.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투입된 인력은 1,365명으로, 공무원 253명, 군경 232명, 민간인 610명, 자원봉사 179명, 기타 91명으로 집계됐다.

/제공=음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음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

지금까지 공식 조사된 재산피해액은 공공시설 88억원, 사유시설 4억7천만원 등 총 92억7천만원이다. 538건의 소규모 장비임차까지 추산하면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생극면 5억8천8백만원, 금왕읍 2억6천8백만원, 감곡면 1억8천6백만원, 맹동면 1억8천만원, 대소면 8천7백만원, 삼성면 4천2백만원 순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미복귀자는 3명이다.

지난 15일 소이면 문등리 인삼밭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조병옥 군수.

한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누적 강수량은 음성읍 444mm, 원남면 383mm, 소이면이 360mm를 기록했다.

9개 읍·면에는 평균 340mm의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다.

지난 14일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군은 긴급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전 공직자에게 비상소집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공무원을 포함 각계 민간사회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의 피해복구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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