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봉사상을 수상한 정성희 사범, 상장 및 금은장 메달.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 출신의 정성희 UN에스캅본부 태권도 사범(53세)이 미국 백악관 봉사상을 수상했다.

정성희 사범은 지난 7일 태국 방콕 Abac대학교에서 열린 제11회 태국왕실공주컵 국제태권도 대회 개막식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함정한 대리대사로부터 상장 및 골드 메달을 수여받았다.

이날 수상식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축전도 함께 전달됐다.

미국 백악관 봉사상은 2002년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제정했다. 봉사 시간과 성격 등을 고려해 금상, 은상, 동상으로 나뉜다.

정성희 사범은 지난 14년간 UN에스캅 태권도 지도, 태국 마약청 홍보 및 경찰사관학교와 한국전쟁 참전부대 태권도 무료봉사를 지도해 왔다.

한정한 대리대사(오른쪽)로부터 상장을 수여받고 있는 정성희 사범 부부.

이번 수상은 한국인 태국 이민 역사상 최초로, 정 사범의 국경을 뛰어 넘는 헌신적 공로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한국 태권도계는 물론 해외 한인사회의 영광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수 생극면체육회장은 “어제 정 사범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고향 선배가 너무 자랑스럽다. 잔치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성희 사범은 생극초 50회, 생극중 17회 졸업생으로, 부모는 현재 생극면 신양리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20여 년간 태국왕실과 인연을 맺고 있은 정성희 사범은 태국 왕실공주컵 조직위원장, UN에스캅본부 태권도 사범, 태국왕실근위대 자문관 등을 맡고 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