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주민소환음성본부와 진천본부가 지난 18일 충북혁신도시에서 공식 출범했다.

충북도정 역사상 최초로 ‘도지사 주민소환 운동’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김영환주민소환음성본부와 진천본부가 지난 18일 충북혁신도시에서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동안 준비위원회 체계로 운영되던 음성과 진천의 지역본부가 공식 가동되면서 오는 23일 출범하는 김영환주민소환운동본부의 서명운동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날 출범식에서 음성본부 한경표 대표는 “먹고 살기도 바쁘지만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도민으로부터 공적인 권력을 위임받은 지사가 그 직무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진천본부의 정필순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영환 도시사의 무능과  뻔뻔함이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주민소환운동을 김영환 퇴진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과 진천군에서는 각각 29명, 36명의 수임인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젊은 세대가 많은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서명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주민소환음성본부와 진천본부가 지난 18일 충북혁신도시에서 공식 출범했다.

한편 주민소환제는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등에 대해 소환투표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해직시키는 제도다.

주민소환 투표를 위해서는 120일 동안 충북지역 유권자의 10%인 13만5438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서명 기간은 12월 12일까지이다.

지난해 말 기준 19살 이상 충북지역 유권자는 135만4373명이다.

서명자 수가 요건을 충족하면 선관위는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하고 김 지사 해직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 과반 찬성으로 확정된다.

운동본부는 20만 명을 목표로 충북 각 시군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게획이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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