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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재연, 구국의 길을 걷다”…신미양요 전몰용사 추모 ‘추제향’경기도 이천시 율면 충장사, 매년 두차례 제 봉행
신미양요 어재연 장군 · 전몰 무명용사 넋 기려
‘후손이 전하는 어재연 장군과 신미양요 이야기’
  •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 승인 2023.10.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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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 당시 순국한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아우 어재순 그리고 전몰 군관들의 영령을 기리는 추제향이 지난 30일 경기도 이천시 율면 충장사에서 봉행됐다.

함종어씨 충장공파 후손을 비롯 이천향교 · 율면 유도회원 등은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성1리 생가 사당인 충장사에서 매년 음력 3월 16일과 9월 16일 두 차례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날 추제향은 이천향교 한승남 전교가 초헌관을, 이재택 율면 농협조합장이 아헌관을 맡아 신미양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재)충장공 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 어재선 이사장은 49위 헌관으로 참례했다. 

특히 올해는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 손돌목에서 최후의 결사항전을 벌이다, 장병들과 함께 호국의 별이 된 어재연 장군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어재연, 구국의 길을 걷다’ 특별전이 격전의 현장이었던 강화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별전은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강화전쟁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추제향 봉행 모습.
어재선 이사장이 송춘홍 의원에게 집필한 책에 저자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이날 추제향에는 음성향교의 유림들과 음성군의회 송춘홍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어재연 장군의 4대손인 어재선 이사장은 “특별히 올해는 어재연 장군 할아버지의 탄생 2백주년을 맞는 해로 감회가 깊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후손이 전하는 어재연 장군과 신미양요 이야기’이라는 책을 발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책은 후손의 입장에서 할아버지를 이해하고 신미양요 전투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썼다.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료) 우송해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어재선 이사장은 “음성향교 및 송춘홍의 의원님의 방문에 반갑고 뿌듯한 마음이다. 200주년을 기념하는 가을제향이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송춘홍 의원은 “어재연 장군님은 물론 함께 전사한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모습에 놀랐다. 우리 후손들이 배우고 갖춰야 할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음성군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장사에 내걸린 신미양요 수자기.
충장사에 세워진 비문.

충장사는 충장공 어재연 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입구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면 내삼문인 쌍충문에 어재연과 그의 아우 어재순의 충신 정문이 있다.

충장사 본당에는 어재연 장군과 아우 어재순, 군관 4분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또한 작은 사당에는 당시 전몰한 진무아영 임지팽, 조선군사 49인, 무명의 회령호포군의 위패가 있다.

지난 1975년 창건 이래 한 번도 끊이지 않고 매년 제향을 이어오고 있다.

어재연 장군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 당시, 미합중국 전함 5척과 1,230명의 무장병력을 맞아 한성방어 전략요충지인 광성보에서 절대 우위의 화력과 병력을 가진 적을 3백여 부하 장졸들과 함께 결렬히 죽음으로 막아 낸 호국영령이다.

당시 미국 상륙군부대 부부대장 슐레이 소령은 ‘조선군은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기 위해 용맹스럽게 싸우다가 모두 전사했다. 아마도 우리는 자신의 가족과 국가를 위하여 그토록 강력히 싸우다가 죽는 국민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신미양요 당시 전몰한 진무아영 임지팽, 조선군사 49인, 무명의 회령호포군의 위패가 모셔있는 작은 사당.

한편 어재연 장군은 순조 23년, 그 시절 음죽현 상율면(음성군 금왕면)에서 정 2품 지중추부사 유남(有南)의 증손이자 인동부사 석명(錫明)의 손자, 용인(用仁)의 둘째 아들로 탄생했다.

현재의 음성군(陰城郡)은 1895년(고종13년) 음성군으로 승격하고 1905년 충주군에 속해있던 금왕면 등 6개면을 편입했다.

1912년 금왕면 석원리 일부가 경기도 이천시에 이관됐으며 1914년 부령 제111호에 의해 9개면이 됐다

고종 황제는 어재연 장군과 어재순 등 두 영령의 순국충절을 기려 군력을 동원해 현재의 음성군 성본리에 국립묘지인 ‘쌍충묘’를 조성했다.

음성군 성본리 일대에 호석원형분으로 조성된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동생 어재순의 '쌍충묘'

지난 2014년 10월 2일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산 22-1 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는 규모 800m²의 어재연, 어재순 묘소 2기를 '충청북도 기념물 제162호‘로 지정했다.

지난 2018년 10월 후손들에 의해 '(재)충장공 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가 설립됐다. 음성군 금왕읍에 재단본부를 두었다.

현재 재단은 추모시설 정비 및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 신미양요 전쟁박물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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