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제360회 임시회 6차 본회의가 지난달 23일 속개된 가운데, 박흥식 의원의 ‘수소산업 인프라 집적화에 따른 안전관리대책과 재난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보충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최동희 재난안전과장은 사전에 준비한 군정질문답변서를 통해 “음성군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가스사고대책에 준하는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 누출사고 발생 대부분은 취급자의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소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2020년 2월 4일 ‘수소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해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 등 수소 전반에 대한 안전기준 및 관리체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시에는 위기관리 행동메뉴얼을 토대로 음성소방서, 경찰서와 공조해 초동대처, 주민대피, 재난문자 발송 등 재난 확산을 방지하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음성군의회 제360회 임시회 6차 본회의 군정 보충질의 (왼쪽부터) 최동희 과장, 박흥식 의원/음성군의회 10월 23일자 생방송 캡쳐.

보충질의에 나선 박흥식 의원은 “음성군에는 수소버스 충전소 부품시험 평가센터 등 총 8곳의 수소산업 인프라가 구축 중이거나 착공 예정에 있다”면서 추가 질의를 하나씩 풀어냈다.

먼저 박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하면 기초자치단체의 장은 재난발생의 사전방지를 위해 교육 및 합동훈련을 실시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수소가스 폭발재난을 가상한 합동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날 최동희 과장에 따르면 아직까지 음성군에서 수소가스누출 관련 합동훈련은 실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시 재난사고 발생 위험시설을 인근 주민들에게 안내 홍보하고 실전을 가정한 민관합동훈련을 하도록 명시되어 있다”며 “수소 인프라가 주민 밀집지역에 형성되어 있다. 충북소방본부, 진천소방서와도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19년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인용하며 “충북혁신도시와 가까운 경기도 용인시 소방본부에 특수대응단이 꾸려져 있다. 이와 연계하는 방안도 타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음성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집적화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상위법인 ‘수소법’에 근거한 ‘수소산업시설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소가스는 유용하고 우수한 에너지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위험도도 매우 높아 취급 시 각별한 안전관리대책이 필요하다”며 “음성군, 소방당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기 합동민관훈련이 반드시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유비무환의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각종 재난예방 및 복구에 따른 비용부담을 위해 매년 적립하는 법정의무기금 적립 및 구호물품 비축 등에 질의도 있었다.

이 밖에 박 의원은 현재 조성 중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대한 중장기적인 안전관리대책 수립도 추가 주문했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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