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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년 만에 전면 재시공”…음성읍 시장통 배수관로, 무슨 일이?음성읍 시장로 구간 유형수로관 재공사, 주민불편 가중
음성군 “시공상의 하자가 아닌, 부실한 관급자재가 원인”
박흥식 의원 “피해보상금 반환 문제, 꼼꼼히 챙겨 나갈 것”
  • 영상편집/ 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 승인 2023.1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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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이 음성읍 시장로 배수관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음성군 음성읍 시장로 구간 유형수로관(배수관) 재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주민 및 인근 상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준공된 지 2년 만에 전면 재시공되면서, 공사 전반에 대한 의문도 증폭되고 있다.

재공사는 시장로 양안 약 1km 구간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 착공해 내년 1월 20일 준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음성군은 ‘백중장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구간에 대한 도로, 배수로 및 철거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A업체가 맡아 지난 2021년 12월 완공됐다.

그런데 2021년, 2022년 두 번의 겨울철이 지나면서 설치해 놓은 수로관에서 심한 박리현상이 나타나는 등 중대 하자가 발견됐다. 

당연히 애초 시공을 맡았던 A업체가 나서 하자공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공사는 또 다른 B업체가 맡아 진행되고 있다. 추가 예산은 약 4억원이다.

하자공사가 아니라, 예산을 추가 투입해 재시공되고 있는 것이다. 

음성읍 시장로 배수관 재시공 현장.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하자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실한 관급자재’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면서 “시공업체가 아니라, 관급업체의 잘못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관급자재는 음성군이 별도의 입찰을 거쳐 시공사에 조달 · 공급했다”면서 “관급자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시공사인 A업체에 하자공사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급업체에 철거 및 재공사비용까지 포함한 피해보상을 요구했고, 5년에 걸쳐 5차례에 걸쳐 반환받기로 했다. 저당권 설정 등 피해보상금 확보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시 주민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보행 및 주차 안전을 위해 시급히 공사를 재개했다. 새로운 관급업체와 시공사가 공사를 맡았다. 가능한 12월 중순까지는 재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음성읍 시장로 배수관 재시공 현장.

현장에서 만난 박흥식 군의원은 “재공사로 인해 주민들과 시장상인회 등으로부터 많은 불편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소방도로도 확보를 못해, 불시 화재 등 재난사고의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사기간동안 오일장을 타 공간으로 옮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음성소방서에 요청해 어제 협의를 거쳐 차선을 확보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조속한 교체공사로 주민 불편민원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관급업체를 상대로 한 피해보상금 반환 문제도 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다만, 시험성적서만 믿고 당초 조달받은 관급자재의 실제 강도 등을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관내 공사현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감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이 음성읍 시장로 배수관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 2020년부터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군청과 병원, 금융기관이 입지해 있는 상권 중심가인 음성읍 중로1-5호선 시장로 구간에 ‘전선지중화’와 ‘백중장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전선지중화 사업은 조병옥 음성군수 공약사항으로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12월 마무리됐다.

백중장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약 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청 앞 교동사거리부터 제일연합의원 앞 문화사거리까지 오일장 구간에 보차도를 개선하고 가로등 교체와 화단조성 등 도시미관을 재생시키는 사업이다. 유형수로관 공사도 이에 포함됐다. 
 

영상편집/ 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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