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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외국인노동자는 이방인이 아니다” … 소피아센터장의 울림소피아외국인센터, 2023년도 농촌봉사활동 대장정 마무리
“우리 함께 행복해요”…일손돕기 나선 외국인노동자 봉사단

2023년 계묘년 달력도 이제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일까? 함께 했던 시간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소피아외국인센터(舊음성외국인도움센터)가 지난 1년을 반추하는 귀한 영상과 사진들을 보내왔다.

고소피아 센터장은 기고글에서 “외국인노동자 · 이주민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갈 우리의 이웃이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동반자”라고 했다.

“우리 함께 행복해요”

음성지역 농촌 일손돕기 현장에서, 이들은 소리없는 세상에 울림을 전하고 있었다.

2023년도 한 해 소피아외국인센터 외국인봉사단의 활약상을 <음성의소리>에서 소개한다./편집자주

<고소피아 센터장의 기고글>

며칠 전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면서 부쩍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점점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면서 이제 올 한해 농사를 정리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소피아외국인센터는 봄을 알리는 지난 3월부터 음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농촌 이음봉사에 참여해 왔습니다.

우리지역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미숙하지만 정성을 다해 일손부족 농가에 힘을 보탰습니다.

11월 둘째주 토요일인 11일 오전 음성군 소이면에 소재한 사과농장을 찾아 올해 마지막 작업인 사과수확을 돕고 왔습니다.

그동안 센터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을 ‘농촌봉사의 날’로 정해 음성자원봉사센터에 이음봉사 신청을 했고, 각 농가에 배정을 받아왔습니다.

센터는 외국인 치안지킴이단과 자율방범대를 중심으로 희망자를 접수해 배정받은 농가에 약속한 시간에 도착해 요청받은 작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올해도 3월부터 복숭아밭, 화훼농장, 사과밭으로 농촌의 일손이 부족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 갔습니다.

아시다시피 외국인노동자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보니, 전일 늦게 까지 공장일을 마치고 참여하거나, 새벽까지 야근을 하고 돌아와 졸린 눈을 비벼가며 참여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올해에는 유달리 사과밭에 배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농촌봉사활동을 체험한 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은 한국농촌의 분위기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무엇보다 농가주들의 넉넉한 마음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힘이 느껴졌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공장과 회사에서 짜여진 일정에 맞춰 쉴 틈없이 달려온 한국생활에서 오히려 농가체험은 힐링이 되고, 잠깐 동안의 편한함 마저 느낄 수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 이주민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나 돈 벌러 온 사람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갈 우리의 이웃이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동반자라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농촌 봉사활동 이외에 거리청소와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많은 내국인들이 외국인노동자와 이주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한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노동자와 이주민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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