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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에 엎드린 장애인부모들 … 전국순회 오체투지, 충북은?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 12개 시도에서 오체투지 행진
15일 제주에서 시작, 충북은 12월 1일, 국회 앞 12월 7일
제주도에서 첫 행진을 시작한 '전국순회 오체투지'/사진제공=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제주도청 앞에서 진행된 '2023년 전국순회 오체투지' 선포식/사진제공=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제주도에서 첫 행진을 시작한 '전국순회 오체투지'/사진제공=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가 지난 15일 제주도에서 ‘전국순회 오체투지’ 첫 행진을 시작했다.

부모연대는 이날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에서 ‘2023 전국 오체투지 행진’을 선포하고, ‘차별없는 세상, 완전한 통합사회 구축’을 촉구하는 연대의 함성을 울렸다.

이날 부모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한걸음씩 발걸음을 내디뎠다. 세 걸음을 내딛고 마지막 ‘멈춰’ 구호가 울리자 일제히 찬 아스팔트 바닥에 온 몸을 던졌다.

오체투지는 불교 신자가 삼보(三寶)께 올리는 큰절을 말한다.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불·법·승 삼보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으로,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오체투지의 마지막 일정은 다음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예정됐다. 충북지역 오체투지는 12월 1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앞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국순회는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여전히 낮고 혐오 여론이 강화되는 가운데 위축된 운동의 돌파구를 찾고, 전국 규모의 결집과 범시민사회적 연대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왼쪽부터) 충북장애인부모연대 민용순 고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 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정윤미 회장, 충북장애인부모연대 한인선 지부장, /제공=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제주도에서 첫 행진을 시작한 '전국순회 오체투지'/사진제공=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제주도에서 진행된 '전국순회 오체투지' 첫 행진/사진제공=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제주도에서 첫 행진을 시작한 '전국순회 오체투지' 참가자들/사진제공=음성군장애인부모연대.

한편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국적인 장애인부모단체이다.

부모연대는 교육 문제뿐만 아니라 복지, 노동, 주거, 소득보장 등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4월 삭발, 삼보일배, 천막농성 등 치열한 투쟁을 통해 ‘제1차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견인했고, 지난해 4월, 557명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삭발과 단식투쟁을 계기로 국회 ‘발달장애인 참사 대책 특별 결의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의 참사를 끝내기 위한 행동으로, 600여 명의 부모와 연대단체들이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를 결행한 바 있다. 

이번 전국순회 행진에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시혜나 포용이 아닌 ‘자립 생활할 권리’, ‘통합교육을 받을 권리’, ‘노동할 권리’ 등 3대 요구안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2023 전국순회 오체투지 행진 후원 및 10만인 선언단 동참 방법은 아래와 같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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