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음성군 원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만든 영화 ‘절대지켜’가 지난 6일 음성읍 영화관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상영됐다.

이번 영화는 원남초 6학년 13명의 학생들이 마을 프로젝트 수업활동으로 4개월에 걸쳐 기획, 시나리오, 연출, 촬영, 편집 그리고 마지막 시사회 준비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절대지켜’는 주인공 반수호가 친구들과 함께 마을의 보물인 마을사람들의 기억을 지키는 내용이다.

실제 음성군이 겪고 있는 폐기물 처리장 설치 문제를 소재로 학생들의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 전개가 관람객들의 공감과 흥미를 끌었다.

영화 상영시간은 25분으로 2시 3시 4시 총 3회에 걸쳐 상영됐다.

영화관에는 원남초 학생들과 지역주민, 인근 학교 학생, 음성교육지원청 및 지역기관 관계자 등 180여 명이 관객석을 채웠다.

/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1회 상영에서는 영화 관람 후 학생들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과정과 맡은 역할, 소감 등을 나눴고 영화 내용에 대한 퀴즈로 관람객과 소통했다.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쓴 주인공 ‘반수호’역의 반동현 학생은 “예쁜 우리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의 보물을 지키자는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함께 고민해서 마을 사람들의 기억을 지키는 내용이 됐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현연호 원남면장은 “학생들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대단하고 정말 놀랍다. 원남면의 깨끗한 환경을 우리 어른들이 지켜서 물려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이날 영화를 본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은 “아이들도 이렇게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아서는데 우리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어요.” “연기, 연출, 탄탄한 스토리, 편집까지 학생들이 했다니 정말 놀라워요.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요”,“제가 본 영화 중에 최고였어요”,“영화 끝나고 기억을 잊지 않는 해독제를 선물로 주는 아이디어도 정말 좋았어요!” 등 다양한 응원의 소감을 남겼다.

마을의 지역 문제를 소재로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6학년 학생들이 만든 영화 ‘절대지켜’는  오는 9일 충북교육영화제에 출품해 베리어 프리 영화 버전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음성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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