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11일 폐기물 업체 채무 논란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뉴스1

김영환 충북지사가 폐기물 업체와 채무 논란과 관련해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뉴스1 12월11일 보도 참조)

11일 김 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A씨에게 서울 종로구 한옥마을의 주택을 75억원에 매매하기로 계약했다.

계약금과 중도금 65억원을 받은 후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

65억원은 이미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한 상황이어서 계약 파기에 따른 원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 지사는 급히 매도자를 찾았고 청주 B사와 한옥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김 지사는 "B사가 매매금액을 완전 납부할 상황이 안 돼 우선 30억원을 빌린 형태를 취한 것이다. 4.2%의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며 "30억원은 A씨에게 모두 갚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B사에 한옥 매입 우선권이 있으나 다른 고가의 매수자가 나타난다면 (고가 매수자에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B사와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지인 소개를 받아 계약하게 됐으나, 이 업체가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를 부동산 투기꾼이나 부정한 인허가와 관련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B사의 실질 수유주로 알려진 인물은 도 산하기관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에 들어설 폐기물처리시설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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