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기자회견/뉴스1DB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시작한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12일 자정 종료된다.

이날까지 13만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투표는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충북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13만여명(잠정집계)이 서명했다.

소환투표를 위해서는 충북 유권자의 10%인 13만5436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서명인 수는 충족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투표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요건인 지역별 최소 서명인수를 채우지 못하면서다.

4개 이상 지역에서 유권자 10% 이상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요건을 충족한 지역은 청주시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웅 대표는 "충북 전체 유권자의 10%는 넘길 것으로 전망하나, 지역별 최소 서명인수가 관건"이라며 "이번주 중 요건성립 여부를 판단하고 다음 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시군단위 서명지를 회수해 오는 17일까지 주민소환 요건 성립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서명활동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7월15일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주민소환 준비위는 오송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8월14일부터 김 지사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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