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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용 칼럼/ 나눔문민용 기쁜소식음성교회 담임목사

미국에 있는 한 묘지에 관리인이 있었다. 

그는 입원 중인 윌슨 할머니로부터 받은 부탁에 따라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그녀 아들의 묘에 꽃을 놓아주며 매월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식의 묘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묘지를 찾아왔는데, 매우 허약하고 시름에 찬 모습으로 묘비 앞에 놓인 싱싱한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관리인에게 자신이 죽더라도 계속해서 싱싱한 꽃을 묘비 앞에 놓아달라고 마지막으로 부탁을 했다. 

그러나 관리인은 그 꽃이 필요한 곳이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이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병원, 고아원, 교도소 등의 장소에 오히려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이 더 큰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대답도 없이 자신의 아들의 무덤을 바라보며 슬픈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아주 오랜만에 누가가 묘지를 찾아왔다. 

전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온 윌슨 할머니였다. 

그리고 관리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꽃에 관해서 한 당신의 말이 맞았어요. 내가 저번에 이곳을 다녀간 후 돈을 보내지 않은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에요. 그날 병원으로 돌아온 후로 내내 당신의 말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그래서 난 곧 병원에 있는 환자들에게 꽃을 선물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이 그 꽃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에 기쁨이 일기 시작했어요. 참 이상한 일이지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꽃을 받는다는 게 그들에게도 기쁨을 주었겠지만 그들의 기쁨은 몇 배로 커져서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어요. 의사들은 무엇 때문에 내가 갑자기 건강을 되찾았는지 모르지만 난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아요.” 

그 말을 들은 관리인의 마음에도 기쁨이 퍼져나갔다.

할머니는 자신이 베푼 그 꽃이 다른 이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는 것을 목격하면서 자신의 마음에도 기쁨이 찾아오는 것을 경험했다.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작은 나눔이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얼마나 선한 영향을 주는지 깨달았다.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건강을 되찾은 것은 의사들도 설명할 수 없었지만, 할머니는 자신의 나눔으로 인해 행복을 찾은 것이다.

나눔은 우리의 신체에도 정말 좋은 영향을 준다. 나눔은 세로토닌이라는 쾌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은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데, 나눔 활동을 통해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실제 연구에 따른 결과들이 나눔에 대한 영향력을 증언한다. 

하버드대학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가 없이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면역 기능이 크게 향상된다고 나타났다. 이처럼 나눔은 전체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시간대학 브라운 교수의 연구는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이 규칙적인 운동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나타낸 바 있다. 

실제로 나눔 활동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행위가 개인의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나눔을 통해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처럼 놀랍게도 과학적으로 나눔은 정서적,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인 면에서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눔에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 소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로 더욱 풍성해진다. 

옛말에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이 진짜 사실이다.

나눔이라는 것이 특별하고 원대할 필요는 없다. 매우 작은 실천일지라도 내가 나눈 나눔이 시작되기만 한다면, 그것이 조금씩 그 범위를 넓혀가며 점차 퍼지게 되면서 내 주위의 세상이 변화하게 되기 때문이다. 

2024년은 우리 모두 그 작은 나눔을 실천하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길 바란다.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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