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2.15/뉴스1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충북지역 곳곳에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주 성모병원은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16일 청주 성모병원에 따르면 내과와 신경외과 등 전공의 28명 전원이 오는 19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했다.

성모병원은 서울 삼성의료원이 전공의를 파견하는 수련기관으로 사표 수리 여부는 삼성의료원이 결정하지만, 집단행동에 돌입한 이상 이들이 20일부터 근무하지 않을 것으로 병원은 보고 있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비중이 높지 않아 외래 진료 부분에서는 큰 차질이 없을 것 같다"며 "응급실과 병동 등 응급의료체계와 환자 관리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충북의 거점 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에서도 수련의(인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충북대병원 수련의 33명은 최근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5명의 수련의는 충북의 공공의료시설인 청주의료원에 파견 근무를 하고 있어, 실제 단체 사직이 이어지면 공공 의료서비스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