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포토&TV 음성의 소리
영상/ 장애인 우선 시설 ‘반다비수영장’…정작, 장애인은 ‘그림의 떡’송춘홍 의원, 장애인 이동권 확보 문제 이틀째 집중 질의
“휠체어 장애인 이용, 현실적으로 불가능. 셔틀차량 필수”
“리프트 장착 차량 운행조건, 위탁자 선정 당시 왜 놓쳤나”
  •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 승인 2024.02.20 16:19
  • 댓글 0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전경. (왼쪽 원내) 송춘홍 의원.

음성 반다비 국민체육센터가 지난달 2일 정식 개관한 가운데, 장애인 이용자에 대한 이동권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음성읍 신천리 356번지에 위치한 장애인 우선 사용 공공체육시설이다.

앞서 음성군은 지난 2019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로, 총 사업비 236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5천190㎡ 규모로 건립됐으며 실내체육관, 수영장, 다목적실을 갖췄다.

수영장은 길이 25m 규모의 7레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2개 레인은 장애인 전용으로 운영하며, 다목적실 프로그램은 장애인 재활교육 등을 운영해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민간위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위탁운영업체로 ㈜아이에스티가 최종 선정됐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위탁 · 운영 관리부서는 음성군 시설관리사업소가 맡고 있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반다비체육센터를 왕복할 수 있는 셔틀차량 필수”

그런데, 장애인 우선 이용 시설인 반다비체육센터가 정작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음성읍을 제외한 9개 읍면에 거주하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반다비체육센터로 오갈 수 있는 마땅한 교통수단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군장애인단체 A씨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반다비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왕복할 수 있는 리프트차량이 필수이다. 관내 10여 대의 장애인콜택시는 사전예약제로 운행되고 있고, 그마저 편도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가기도 어렵지만, 설령 간다고 해도 기다려주는 차량(장애인콜택시)이 없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특히 재활교육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무슨 수로 참여할 수 있겠느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음성군의회 제363회 임시회가 지난 15일 속개된 가운데, 송춘홍 의원은 9개읍면 7천여 명의 장애인들의 (반다비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왕복 이동권 확보 방안을 묻는 질의를 이틀째 이어갔다.

먼저 지난 16일 군정 주요 업무보고에서 전호현 복지정책과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장애인) 이동수단에 대해서는 운영주체(위탁업체)가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왼쪽부터) 채수찬 문화체육관광과장, 송춘홍 의원/음성군의회 생방송 캡쳐.

“위탁업체 계약 당시 리프트차량 운행 조건 걸었어야”

20일 문화체육관광과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송춘홍 의원에 따르면, 현재 반다비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은 약 1천여 명으로, 이 중 장애인 이용자수는 3~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춘홍 의원은 “수영장은 9개 읍면의 장애인들이 모두 이용하는 시설이며 치료가 목적이기도 하다”면서 “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음성군과 위탁업체의 관심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중증장애인의 경우 리프트가 장착되어 있는 차량이 필요하다. 반다비체육센터를 세우는 과정에서 이미 (셔틀차량 문제가) 보장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애초 위탁업체 선정 시 리프트차량 확보를 필수조건으로 걸었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송 의원의 주장이다.

송 의원은 “(위탁업체와) 계약 당시 (장애인용 리프트 차량) 운행을 조건으로 내걸었어야 했다. 이 부분은 음성군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복지정책과, 시설관리사업소, 문화체육관광과 등 3개 부서와 위탁업체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채수찬 과장은 “시설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장애인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힘을 쓰겠다”며 “(계약상) 장애인에게 불리한 부분,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다시 한번 따져 보겠다”고 답했다.

송춘홍 의원은 이번 회기 중 남아있는 운영관리 부서인 시설관리사업소를 상대로 ‘현 위탁업체와 협의 여부’, ‘위탁기간 재선정시 조건 제시’ 등 추가 질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반다비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동물인 반달가슴곰을 형상화한 것이다.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한다는 뜻의 ‘비(碑)’를 합쳐 만들었다.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가졌으며 패럴림픽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응원하는 따뜻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이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