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3군 국힘 경대수 예비후보가 13일 음성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중부3군(음성·진천·증평)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경대수 예비후보가 13일 음성군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경대수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침체의 늪에 빠진 위기의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내어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중부3군을 만들겠다”며 총선 화두로 ‘경제’를 내세웠다.

경 예비후보는 “숙련된 문제해결 능력, 폭 넓은 인맥, 정부·여당의 3선 중진 국회의원의 힘 등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중부3군의 현안사업을 시원하게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군 관련 국립소방병원 유치, 삼성 하이패스IC 설치, 중부고속도로 확장, 감곡.금왕산단 조성, 농촌개발사업 예산 확보, 혁신도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복합혁신커뮤니센터 건립, 초중고 지원을 위한 특별교부세 등 19~20대 국회의원 시절 추진됐던 주요 의정성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경 예비후보는 “감곡-금왕-혁신도시를 잇는 중부내륙선철도 지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게획 반영,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완공, 충북혁신도시 하이패스IC 설치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책임있게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경대수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최근 증평군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같은 당 소속 김수민 예비후보의 이른바 ‘청주·증평통합론’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경 예비후보는 “행정체제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증평군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증평군민들이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현가능성이 전혀 없는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특례시가 되기 위해서는 인구 100만명이 필요하다. 90만이 되지 않은 청주시에 증평군을 편입시켜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지역갈등만 유발하고, 시간낭비일 뿐”이라며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경 예비후보는 “오히려 충북도청을 중부3군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약 발표시 설명해 나갈 것”이라며 말해, 이번 총선에 ‘충북도청 이전’을 공약으로 채택했음을 시사했다.

경대수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앞서 청주 청원구에 출마하는 국힘 김수민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청주시와 증평군의 통합을 통한 ‘청주특례시’ 승격 추진을 골자로 하는 ‘뉴시티 for 청원구’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증평군민들은 크게 반발하며 지역 71개 기관·단체가 참가하는 ‘청주·증평 통합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 대처에 나서고 있다.

반대추진위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증평군민이 40년간 자치단체 독립운동을 통해 이뤄낸 증평군에 대해 통합을 운운하며 망언을 늘어놓는다면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아니면 말고 식의 일방적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낙선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임”을 천명했다.

경대수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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