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 제3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21일 개회된 가운데, 서효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월 준공 예정인 음성읍 신천삼거리 교차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날 서 의원은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주민공청회나 간담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 들여 ‘회전교차로’로 변경,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교통량 증가 등의 교통환경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반복된 문제점을 그대로 둔 채 공사를 준공처리한다면, 그로 인한 각종 위험은 음성군민들이 모두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당초 건의했던 회전교차로 설치”라며 “사업계획을 합리적이고 안전하게 전면 수정한 ‘회전교차로 설치’ 건의가 반드시 수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음성군의회 제364회 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음성읍 신천삼거리 교차로 공사현장. (원내는) 서효석 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음성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효석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안해성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심, 상상대로 음성’이라는 슬로건으로 15만 음성시 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조병옥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추진하여 오는 3월 하순 준공 예정인 「신천삼거리 교차로 개선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음성읍 신천리 560-2번지 일원의 신천삼거리는 군청 소재지인 음성읍과 음성IC를 연결하는 국도 37호선의 진입도로로 향하는 매우 중요한 관문입니다.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는 이러한 신천삼거리 일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2022년 11월 ‘신천교차로 개선 공사’를 시작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은 착공 전인 2020년부터 신천삼거리 교차로의 불합리한 구조로 인한 불법유턴 등 교통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음성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충청북도지부 등 관계기관 의견을 담아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 지속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건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통행인 및 차량이용자의 수차례 불편민원을 진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흐름 원활이라는 목적과 달리 단순 교차로 개선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교차로 안전 및 교통흐름에 관련된 주민들의 민원이 지금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음성읍 신천삼거리 교차로 진입도로.

그 첫 번째로 지방도 516호선을 직진차로로 연결하면서 군도와 지방도 종단 선형의 단차가 발생해 교차로 내 경사가 심각하게 발생함에 따라, 

군도 27호선과 국도 37호선에서 음성읍으로 진입하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좌·우회전을 할 때 신호대기 정지선 부근 도로의 급경사로 인해 차가 과도하게 기울어져 사고 위험이 매우 커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지난해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 민원을 제기한 결과, 설계변경으로 경사를 완만하게 하여 공사를 진행하였으나 사고 위험을 감소시키기에는 역부족한 실정입니다.

두 번째는 변경된 신호체계가 통행 불편을 가중한다는 점입니다.

그 한 예로 기존에 음성읍에서 37번 국도 진입방면으로 좌회전할 때는 직좌 신호와 비보호좌회전 겸용 신호로 통과하여 신호대기를 거의 하지 않고 통과했으나, 

공사 후 직진 신호에서만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신호대기가 길어져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심각하게 가중되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이러한 통행 불편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국도 방면 편도 1차로와 유턴 차로로 계획되었던 당초 설계를 변경하여, 직진차로를 2차로로 늘리고 유턴 차로를 없애면서 인근 거주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임에도 추진과정에 주민 의견 수렴과정인 간담회나 공청회가 없었기 때문에,

음성군민은 공사가 착수될 때까지 어디서 발주해 진행됐는지도 몰랐으며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서는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만 다시 끼우다가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주민건의 민원 내용과 관계기관의 안전한 교통 개선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향후 교통량 증가 등의 교통환경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동안 반복된 문제점을 그대로 둔 채 공사를 준공처리한다면 그로 인한 각종 위험을 음성군민에게 모두 떠안기는 일일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당초 건의했던 회전교차로 설치라고 생각합니다. 

신천삼거리 교차로 개선사업의 준공처리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사업계획을 합리적이고 안전하게 전면 수정한 「회전교차로 설치」를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또한, 음성군 건설교통과에서는 해당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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