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동생 김상두 선수, 형 김주현 선수/제공=충북체욱고등학교.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음성 한일중 출신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체육고 레슬링부가 차지한 금메달 2개 모두를 한일중 출신 선수들이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일중에 따르면, 금메달을 차지한 충북체고 레슬링부 소속 김주현(자유형 86kg급, 고2), 서병기(그레코로만형 67kg급, 고3) 선수가 모두 한일중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일중 졸업 후 충북체고에 진학한 장예환(고2) 선수도 그레코로만형 55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고등부 금메달리스트 김주현 선수의 동생인 김상두(한일중 3) 선수도 중등부 자유형 92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형제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동생 김상두 선수는 “먼저 레슬링을 시작한 형으로부터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앞으로 형을 뛰어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는 당찬 소감을 전했다. 

형 김주현 선수는 “어릴 때 동생과 자주 싸웠지만, 지금은 서로의 든든한 훈련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며, 기쁨을 표했다.

충북체육고 레슬링부/제공=충북체육고.

한일중 김기인 교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훈련에 매진해 온 주현, 상두 형제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도 더욱 바르게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슬링 선수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서병기, 장예환 학생에게도 축하 인사를 보낸다. 미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잃지 말고 훈련에 정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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