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 체육대회 행사장에 뿌려진 충북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두 예비후보가 서명한 단일화 추진 합의서 등의 유인물(시민 제공)

단일화 실패 책임을 둘러싼 충북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두 예비후보의 공방이 난타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단일화 합의서 등의 유인물이 대량으로 뿌려졌다.

3일 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가 졸업한 청주 월곡초등학교 동문회 체육대회가 지난달 29일 이 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한 남성이 나타나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추진했던 후보 단일화 합의서 등이 담긴 유인물을 뿌렸다.

남성은 행사 본부석 등을 돌아다니며 유인물을 나눠주고 "단일화를 깬 장본인이 심의보"라고 외치다 동문회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남성과 행사 참석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언쟁이 벌어지고 승강이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A씨는 "어떤 남성이 본부석 쪽에서 유인물을 나눠주기에 봤더니 (단일화) 합의서였다"며 "특정 후보가 단일화를 깼다고 떠들어 주최측이 말리면서 실랑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두 예비후보가 졸업한 청주공업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총동문회 체육대회 행사장에도 비슷한 유인물 1000여장이 뿌려지기도 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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