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가 13일 행정안전부에서 김부겸 장관을 만나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등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는 13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충북 설립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행안부에서 김 장관을 만나 충북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먼저 이 지사는 충북이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반드시 충북에 유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일반인 진료도 가능하다.

소방청이 센터 후보지 선정을 위해 막바지 심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와 음성 혁신도시가 센터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소방청은 12일 1차 심사를 통과한 전국 12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최종 후보지 선정은 오는 16일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복합치유센터의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이시종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음성 혁신도시 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도내 후보지역 조정 등 이시종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수완 위원장을 비롯한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충북도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충북에 소방복합치유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상황과 달리, 충북지역 후보지에 혁신도시와 청주시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충북도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입장으로 행정적 역량이 결집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다수 위치한 청주시에 유치하는 것보다는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하고 응급의료에도 열악한 충북혁신도시로 유치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에도 부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센터를 꼭 유치하기 위해 이시종 지사는 충북혁신도시-청주시와의 조정역할을 충실히 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 지사의 과감한 결단과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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