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낙과한 배 과수원(자료사진)

북상 중인 19호 태풍 '솔릭'이 내륙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돼 충북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수확을 앞둔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21일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철저하게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사전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선 논·밭두렁 제방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비닐 등으로 피복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배수로 잡초제거와 시설정비로 원활한 물빠짐을 유도해야 한다.

과수와 고추, 참깨 등 밭작물 역시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에 가지를 단단히 묶어줘야 한다.

수확기에 접어든 배, 사과 등 과일은 가능한 한 빨리 수확하는 게 좋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은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밀폐시키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해야 하고, 비닐 교체 예정인 하우스는 미리 제거해줘야 한다.

만약 태풍으로 논이나 밭이 침수됐다면 서둘러 물을 빼주고, 작물에 묻어있는 흙 앙금과 오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생육이 부진한 작물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줘야 한다.

구범서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태풍에 의해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한 해 농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솔릭이 한반도 서남부에서 동북부까지 내륙을 대각선으로 관통한 뒤 24일 오전 3시 함경남도 함흥 동쪽 약 14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