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와 절도죄로 전과 11범인 50대가 누범기간 중 또다시 유사 범행을 벌여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소병진 부장판사)는 강도상해와 폭행치상,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 술에 취한 피해자를 상대로 재물을 빼앗고 이 과정에서 상해를 가했다”며 “범행 경위와 내용 등으로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도와 강도 범행으로 11차례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합의하지 못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5월19일 오후 9시쯤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한 주차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서 있던 B씨를 마구 폭행한 뒤 현금 4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4월 4일 0시30분쯤 상당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을 마신 C씨(여)가 노래방에 가자는 요구를 거절하자 수차례 폭행하고, C씨의 체크카드를 가지고 가 수차례 사용한 혐의도 있다.

조사결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누범기간 중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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