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평곡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조병옥 군수가 검증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음성군에 추진되는 음성복합발전소(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검증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번 검증위원회는 지난 7월 23일 평곡2리 마을회관에서 발전소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와 마을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조병옥 음성군수가 제안한 사항이다.

당시 조 군수는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해 음성군의 수혜조건과 주민 피해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9일 음성군에 따르면 검증위원회는 이해관계 당사자인 발전소 건설 찬성과 반대 측 및 관계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10여 명을 포함할 예정이었디.

그러나 발전소 건설 반대추진위원회의 참여 거부로 찬성과 반대측을 모두 제외한 전문가 5명, 지역주민 대표 3명으로 구성했다.

검증위원 중 전문가로는 환경분야 한국교통대 조병렬 교수와 충북대 전항배 교수, 전기분야 한국교통대 지평식 교수, 에너지 분야 청주대 김재광 교수, 행정분야 건국대 안형기 교수가 참여한다.

또한 지역주민 대표는 양병준 전 음성읍장, 이양희 지역발전협의회장, 문종락 주민자치위원장이 선정됐다.

검증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회의를 시작하여 앞으로 2개월간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피해 정도와 고용인원, 경제유발 효과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검증 및 용역을 실시 한 후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결과보고서(권고안)를 음성군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검증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과정에 관한 사항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검증위원회 운영을 통해 주민 간 갈등 및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대한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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