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전경

충북혁신도시의 정주여건 만족도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경기 이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혁신도시별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의 전반적인 정주여건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0.9점에 그쳤다.

이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최하위로, 전체 평균 점수인 52.4점보다도 10점 이상 낮은 것이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부산혁신도시(61.6점)와는 20점 넘는 차이를 보였다.

충북혁신도시는 조사가 이뤄진 모든 분야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4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주거환경 만족도 45.7점, 편의·의료서비스 환경 39.6점, 여가활동 환경 36.6점, 교통환경 34.7점으로 교육환경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교통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아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교통환경 관련 개선 요구사항은 버스 운행횟수·노선 증가가 70.3%로 가장 많았고 주차공간 확대(15.9%), 도로 확장 및 정비(5.1%) 순으로 조사됐다.

편의·의료서비스 환경 분야도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30점대에 그쳤다.

다른 지역에 비해 병원, 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 부족이 불만족의 가장 큰 원인이었고 대형병원·야간 응급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은 지난 7월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석준 의원은 정주여건 만족도 향상을 위해 “출퇴근 시간 버스노선 확충, 배차간격 단축 등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 음성군 맹동면·진천군 덕산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는 11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10곳이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전 직원 3116명)을 마지막으로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마무리 된다.

2014년 5월 첫 입주가 시작된 지 4년여 만인 지난 9월 충북혁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2만명을 돌파했다.

충북도는 지난 5월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을 구성하고 정주여건 개선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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