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노조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샤흘 와호 전 위원장.

프랑스노총(CGT) 샤흘 와호 전 실업노조위원장이 지난 25일 저녁 7시 음성노동인권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세계노동조합연맹에서 활동하고 있는 샤흘 와호 전 위원장은 프랑스 진보단체(ANC) 대표를 맡고 있다.

샤흘 와호 전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삼성일반노조, 풍산노조 등 장기 투쟁중인 노조와의 연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음성노동인권센터를 방문한 샤흘 와호 전 위원장은 프랑스의 실업노조 및 퇴직자노조의 역사, 규모,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것은 사회적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이라며 "집세를 더 이상 못 내서 주거권을 박탈 당하고, 병원비가 없어서 의료권을 박탈 당하는 것"이라는 말로, 실업의 심각성을 대변했다.

또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의식주같은 기본권은 잊어버린 채 일을 찾아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그간의 활동상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통역은 민중민주당 정새날씨가 맡아 진행했다.

샤흘 와호 전 위원장(왼쪽)과 통역을 맡은 정새날씨

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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