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사설 경마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33)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여기에 가담한 B씨(32)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가 운영한 사이트 화면© News1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0억 원대 사설 경마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33)를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여기에 가담한 B씨(32)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1년 간 약 100억원대의 인터넷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B씨 등은 A씨의 친구 등으로 그를 도와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대포통장 등을 제공했다.

A씨는 실제 경마장에서 열리는 경마를 자신의 사이트에 생중계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돈을 걸도록 유도하고 수수료 등을 챙겼다.

경찰은 A씨가 사이트 운영을 통해 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의 은신처에서는 명품 가방과 골프채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는 지난해 사이트 이용자가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자 7개월 가량 도주하다 지난 11일 인천의 은신처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이트를 운영한 지인을 도와줬을 뿐 내가 운영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