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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우성수 前 음성군의회 의원

요즘에는 부모의 재산을 자식들에게 일찌감치 물려주려고 하지 않는 세상이다.

부자간의 깊은 혈육의 정, 형제자매간 끈끈한 애정, 친구간의 오랜 우정이 돈문제로 인해 인연이 끊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어려부터 경제 및 시장원리를 이해하고 자산을 잘 관리하며 타인과의 금전관계를 원만히 하는 법을 배우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른이 되어 낭패를 겪는 일이 없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내 돈도 중요하지만 남의 돈도 중요하다”, “내 돈도 무섭지만 남의 돈은 더 무섭다”는 경제관념을 꼭 심어주어야 한다.

'탈무드'를 보면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건전한 경제관을 정립시켜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아주 건실한 어른으로 성장함을 엿볼 수 있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우리도 다양한 가치관이 채 정립되기 전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가르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용돈이나 세뱃돈, 아르바이트 수입금 등을 아무 생각없이 아이들 호주머니에 넣고 쓰게 한다거나, 부모가 빼앗아 버린다면 아이들은 돈에 대한 관념과 그 가치를 접하기 어렵게 된다.

자녀들에게 생기는 용돈을 부모가 맡아 관리하기보다는 자녀가 자신의 돈을 직접 관리하도록 지도한다면 경제관념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자신의 통장을 들여다 보면서 든든함을 느끼게 되고, 연말이면 적용되는 이율로 이자가 얼마나 발생 되는지 등을 통해 경제개념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또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했는지, 형편에 맞게 씀씀이를 하고 있는지, 필요할 때 꺼내 쓸 통장의 잔액은 있는지 등 등 현실적인 체득을 하게 된다.

필자가 교직에 몸 담고 있던 시절, 전교생 1인1통장 갖기 운동으로 저축심을 길러주고 경제관을 가르쳤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의 경제관념이 채 영글기 전에 돈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은 부모, 교사는 물론 지자체와 정부에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자녀들의 경제관념을 재확인해 보는 일도 좋을 듯 하다.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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