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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의 인성을 넓히는 고전 이야기] 교토삼굴 狡兎三窟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
미래의 위험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다.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말이다.
하지만 속 뜻은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는 지혜를 의미한다.
제(濟)나라의 명재상 맹상군에게는 풍훤이라는 식객이 있었다. 
어느날 맹상군은 풍훤에게 일러 자신의 영지인 설읍으로 가서 차용금을 받아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풍훤은 돈을 받아오기는커녕 차용증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더욱이 맹상군이 시켰다고 거짓말까지 하였다. 
이런 풍훤의 행동에 맹상군은 풍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워낙 마음이 깊은 맹상군이었기에 꾹 참고만 있었다.
그 일이 있은 지 일년 후 맹상군은 제나라 민왕의 노여움을 사 관직을 박탈당하고 자신의 영지였던 설읍으로 피신하는  일이 생겼다. 

상심한 몸을 이끌고 설읍 가까이에 오는데 남녀노소 막론하고 설읍의 전 백성들이 모여 맹상군을 환호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서야 맹상군은 풍훤이 일년 전에 했던 일을 깨달았다. 
맹상군은 풍훤을 불러 물었다. 
그러자 풍훤이 대답하였다. 
“슬기로운 토끼는 잡혀 죽지 않으려고 자신의 위급할 때 숨을 수 있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그래서 신은 은신할 두 곳을 더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렇듯 사람의 미래는 알 수가 없다.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은 그렇다. 
미래의 상황이 항상 밝지만 않은 게 인생이다. 
더욱이 경쟁자가 많은 구도에서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게 세상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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