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5시40분께 충북 단양군 22일 오후 5시40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206.5㎞ 지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는 금오공대 학생 44명과 운전자가 탄 45인승 관광버스가 도로 왼쪽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도로 옆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모씨(60)가 사망하고 학생 21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7.2.22./뉴스1 © News1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대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 추락사고 현장에서 안전벨트가 많은 인명을 구했다.

22일 오후 5시 30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대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ｍ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버스는 도로를 달리다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옆 45도가량 기울어진 비탈을 미끄러져 내려가 약 1.5m 높이의 농로 앞에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 이모씨(62)가 숨지고 대학생 2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버스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공과대학에서 입학식을 마치고,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로 가던 중이었다.

버스에는 대부분 응용수학과 신입생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승객 등 구조대가 발견한 탑승객 모두 안전벨트를 매 사고 충격에도 차창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이들은 전원 구조돼 제천명지병원·제천서울병원(22명·1명 사망 포함)과 강원 원주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천명지·제천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대부분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생명에 지장이 있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한 명밖에 없다는 게 불행 중 다행으로 보인다"며 "안전벨트가 이들을 모두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5시40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206.5㎞ 지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는 금오공대 학생 44명과 운전자가 탄 45인승 관광버스가 도로 왼쪽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도로 옆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제천소방서 제공) 2017.2.22./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란히 가던 버스 3대 가운데 앞서가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차량 결함, 운전자 부주의, 돌발 상황 발생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금오공대는 사고 직후 애초 24일까지 예정됐던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구성, 23일 학생들을 복귀시키기로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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