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시 주덕읍 농장과 3㎞ 이상 떨어진 우제류 농장의 이동제한을 15일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발생농장 3㎞ 이내 107개 농가에 대해서는 22일부터 바이러스 잔존여부 확인 검사를 거쳐 이동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종식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대한 소독 등 막바지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후반기 방역이 미흡해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이동제한이 연장될 수 있는 만큼 군 제독차량,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시·군 보유 소독차량 등을 활용한 집중 소독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공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만큼 축산농가에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축사 내·외부와 퇴비장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하는 등 자율적 차단방역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한 젖소농가에서 올 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했고, 30일 안성시 양성면과 31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11마리를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농가 2곳의 소 38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지난 1일부터는 이시종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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