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지선 연장(중부선) 위치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발표(2021년)를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지역별 철도 현안사업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음성군이 정부의 국가철도망 유치전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음성군은 7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음성군과 진천군 두 노선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7기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병옥 음성군수가 공약으로 추진하는 ‘음성 감곡∼혁신도시∼청주공항’ 중부내륙철도 지선 국가계획 반영에 대해 벌써부터 진천·음성군이 상호 배타적 경쟁관계로 비춰지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감곡~청주공항 철도 노선과 진천군의 동탄~청주공항 철도 노선이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청주공항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노선은 전국 혁신도시 중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은 충북혁신도시를 경유해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수도권 동남부·강원도 서남권에서의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송기섭 진천군수와 한범덕 청주시장, 우석제 안성시장은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경기도 동탄역에서 수도권 전철 노선을 잇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노선을 정부의 광역전철망 구축 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이 사업의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사업 재원을 진천군 40%, 안성시 40%, 청주시 20%의 비율로 분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음성군은 이번 협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음성 패싱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기초 지자체가 시행하는 철도 사업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면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 등 사전 절차도 밟을 수 없다”며 3개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펀 중부내륙철도 지선 연장은 음성 감곡역~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간 총연장 47㎞(단선철도)로, 총사업비는 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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