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1일 교사로 변신한 조병옥 음성군수가 27일 오전 음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왕분소를 방문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을 하고 있다.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한국어 1일 교사로 변신했다.

조 군수는 27일 오전 음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왕분소를 방문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은 한국어 2단계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출신 등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 군수는 ‘쉽다, 어렵다’에 대한 문법 강의로 경험담을 들려준 뒤 질문·답변을 섞어가며 교육을 진행했다.

조 군수가 “한국음식 먹기는 쉽지만, 만들기는 어때요?”라고 묻자 교육생들은 “어렵다”고 답하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국어 교육 강의를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

이어 조 군수가 외국 출장 시 언어 문제 등으로 어려웠던 경험담을 털어놓자 교육생들은 "군수님이 직접 한국어를 가르쳐 줄지 몰랐다"며 손뼉을 치며 공감했다.

한국어 2단계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은 검정고시 반에서 한국정부가 인정하는 학력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개강한 이 과정에서 7개월 만에 이주여성 13명이 초등과정과 고졸과정에 최종합격하는 성과를 냈다./뉴스1

음성타임즈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