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부근에서 실종된 청주여자중학교 2학년 조은누리양(14) 실종 전단.(청주상당경찰서 제공).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여학생이 산책 중 실종돼 사흘째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도교육청 등 교육가족이 애를 태우고 있다.

여학생의 가족과 학교 선생님은 물론 교육기관 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실종 전단을 SNS에 올리는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무사하길 바라고 있다.

25일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청주여자중학교 2학년 조은누리양(14)이 실종된 것은 지난 23일 오전 10시쯤이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이날 가족 등과 함께 청주 무심천 발원지인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로 물놀이를 왔다.

어머니와 함께 숲속 산책에 나섰던 조양은 힘들다며 홀로 산을 내려가다가 실종돼 지금까지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실종신고를 접한 경찰은 하루 100~200여명의 수색인력과 드론, 수색견을 투입해 조양을 찾고 있으나 행적을 확인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실종 사흘째인 이날은 군부대의 도움으로 수색인력 100명이 추가됐으나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리며 악천후까지 더해져 조양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교육국 직원들이 25일 오전 청주시교육지원청에서 학교급식관계자 연수 참석자에게 지난 23일 실종된 청주여자중학교 2학년 조은누리양(14)의 실종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제공).

이 같은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조양이 다니던 학교 교직원과 친구는 물론 도교육청 직원들까지 실종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모두가 함께 안타까워하고 있다.

각종 SNS에는 실종 당시의 모습이 담긴 전단과 안타까움의 글이 수없이 올라오며 조양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염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단 수백부를 별도로 복사해 직원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는 등 아이를 찾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직속기관과 지역교육청 등 도내 학교 누리집이나 SNS를 통해 조양의 실종 전단을 탑재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날 열린 청주교육지원청의 학교급식관계자 연수에 참석한 600여명 교육생들에게도 전단을 나눠주며 관련 내용을 알렸다.   

김영미 교육국장은 "애타는 부모의 심정으로 하루 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데 모두가 같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 151㎝ 보통체격인 조양은 실종 당시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으며 회색반팔과 검정색 치마반바지, 파란색 안경, 회색 아쿠아샌들을 착용하고 있다.

조양을 보거나 목격한 사람은 청주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010-6846-2891) 또는 충북도교육청(043-290-2000), 국번 없이 112로 신고하면 된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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