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이 충북 청주서 실종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군‧경‧소방 등 18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지난 23일 실종된 조은누리양(14)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은누리양의 이동 동선을 따라 좌우 야산을 수색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예초기와 낫을 지원받아 제초작업을 병행하며 수색을 진행한다.

소방은 인근 연못과 냇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실종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경찰은 특전사 부대 투입 요청까지 해 놓은 상태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어머니와 어머니의 지인 가족 등 11명과 함께 여름휴가차 인근 계곡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일행들과 함께 무심천 발원지를 찾아가기 위해 산을 오르던 조양은 "벌레가 많다"며 중간에 먼저 산을 내려갔다.

일행은 무심천 발원지를 둘러본 뒤 약 1시간 30분 뒤 내려왔지만 조양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37사단 군장병들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14)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일주일 째 인근 야산과 마을 등을 수색하고 있지만 실종된 조양을 발견하지 못했다. 조양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아 위치추적도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진입로와 주변 도로, 마을 등에 설치된 CCTV와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양이 외부로 나간 장면은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 시간대 이곳을 지나간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야산에 머물고 있거나 다른 차량을 타고 이동했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오후부터 제초작업을 병행하며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악 지형에 능통한 특전사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13공수특전여단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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