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77.2%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충북의 초중고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사교육을 받기 위해 일주일에 6시간 넘게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도교육청이 건국대학교 글로컬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2019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정책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도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7.2%였다.

학년이 낮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는데 초등학생이 가장 높은 84.4%, 중학생 74.4%, 고등학생 62.3%로 집계됐다.

사교육을 받는데 들인 시간은 일주일 평균 6.9시간으로 중학생이 가장 높은 7.5시간, 고등학생 7.0시간, 초등학생 6.6시간 순이었다.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고등학생이 30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10만6000원과 10만5000원으로 엇비슷했다.

반면 공교육으로 이뤄지는 방과후 학교 참여율을 49.7%로 2018학년도 통계청의 방과후 학교 참여율 51.0%보다 낮게 나타나 사교육 의존이 높았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정책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보습 △입시경쟁 △예체능 △온종일 돌봄구축 △인프라 확대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해 공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에 나서기로 했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사교육비 경감은 일시적인 정책으로 한계가 있다"며 "사회적 공감대를 꾸준히 조성하고, 학교 교육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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