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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중국산 건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섞어 고춧가루로 가공한 뒤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진천군의 한 제조업체 부장 이모(50) 씨에 대해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8월12일 국내산 고추 2625kg과 중국산 고추 375kg을 섞어 고춧가루를 제조해 포장재의 원산지를 모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가 크고, 고춧가루는 육안으로 원산지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현장에서 적발된 3톤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위법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2012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2억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해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관원 충북지원 관계자는 “국내산 고춧가루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원산지 둔갑 판매 행위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감시와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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