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내 일부 체육시설에서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본보 5월 15일자, 중금속으로 오염된 납범벅 체육시설 ‘쉬쉬’)와 관련 해당 체육시설의 이용을 잠정 중단 시키는 긴급조치가 이루어졌다.

앞서 본보는 음성군이 자체 실시한 시험성적 결과 7개 체육시설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 90mg/kg을 약 115배를 초과하는 10,350mg/kg이 검출됐고,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카드뮴은 기준치 25mg/kg의 25배가 넘는 수치가 일각에서 검출됐다고 전했다.

또한, 진천군의 경우에도 설치되어 있는 농구장, 다목적운동장, 배드민턴, 족구장 등 5개 체육시설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납 및 카드뮴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충북혁신도시 입주민들은 “수개월 전부터 양 지자체와 LH는 이미 알고 있었고 주민들은 그동안 중금속으로 오염된 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해 온 것 아니냐”며 “당장 폐쇄 조치를 한 후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주민들은 해당 시설뿐만 아니라 LH가 시공한 아파트 놀이터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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