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처분 대상인 불량 마스크 수천매를 시중에 유통하려 한 약사와 폐기물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폐기물업체 대표 A씨(71)와 약사 B씨(69) 등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폐기 처분해야 하는 불량 마스크 8000여 매를 약국과 공모해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마스크는 생산업체에서 폐기 처분한 불량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등이 마스크 8000여 매 중 2500여 매(500만원 상당)를 시중에 이미 유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량품을 수선해 판매한 것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보관 중인 불량 마스크가 더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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