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값이 치솟으면서 각종 불법 유통 행위가 판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값이 치솟으면서 각종 불법 유통 행위가 판치고 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기부 마스크를 약국에 판매용으로 넘긴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충북의 한 장애인협의회장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장애인단체에 기부된 마스크 1000장 중 600장을 약국에 판매용으로 넘긴 혐의다.

마스크는 한 장당 3000원에 판매됐다.

충주경찰은 가짜 KF94 마스크 40만장을 유통한 마스크 제조업자 B씨도 사기와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미인증 마스크를 KF94 마스크라고 속여 시중에 40만장을 유통했다. B씨는 의약외품 제조 허가도 받지 않고 마스크를 생산했다.

A씨는 한 장에 약 1500원을 받고 유통업자들에게 팔아넘기면서 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에서는 폐기처분 대상인 불량마스크 8000매를 정상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려한 폐기물업체 대표 C씨와 약사 D씨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에서는 마스크 6000매와 손 소독제 5000개를 집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개인사업자와 마스크 600여매를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던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경찰은 마스크 매점매석 등 유통질서 혼란 행위 12건에 대해 내‧수사하고 있다. 또 마스크 판매사기 28건의 피해 신고 중 10건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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