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삼성면 소재 벧엘기도원 집단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음성군 내 모든 공공시설이 잠정 휴관 또는 운영을 중단하라”

조병옥 음성군수가 16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지시했다.

조 군수는 이날 “지난 14일 기도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급증했다. 기도원 방문자와 그 가족까지 n차감염으로 진행되어 지역사회까지 확산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로 감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음성군 전 지역의 모든 공공시설을 잠정 휴관하고 운영을 중단해 선제조치하고, 유형별로 선별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도서관, 관광·체육시설,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주민자치센터,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긴급 휴관하고 운영 중인 프로그램들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하고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전 안내 문자와 마을 방송,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도원 방문자나 관계자의 접촉자 자진신고와 함께 선별진료소 방문을 당부하는 등 추가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이후 음성군 벧엘교회기도원 관계자와 방문자 등 8명(진천 19번 확진자 포함)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5일 저녁 기도원 방문자(음성군 25번)의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이 확인돼 총 10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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