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없음)

음성군에서 18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또 다시 발생했다.

음성군보건소에 따르면 고교생 A군(음성군29번)과 일반인 B씨(음성군28번) 등 2명은 전날 금왕태생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인천 이원의료재단에서 실시한 검사결과 이날 오전 1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해당 고교에 대해 학생 및 교직원 전원을 귀가 조치한 후, 오는 20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음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일단 삼성면 기도원과 관련된 추가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두고 현재 정확한 감염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음성군보건당국은 역학조사 후 관내 접촉자가 파악되면, 이동동선 등을 음성군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음성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총 31명(진천군19번, 대전455번 포함)이다. 

증상 후 확진때까지 6~10일 등교·출근 밝혀져 '불안 더해'

한편,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 2명은 증상이 나타나고 수일간 등교를 하거나 출근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A군은 증상이 계속되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민간수탁기관이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B씨는 지난 9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시작돼 이튿날 병원 진료도 받고 약도 복용했으나 나아지지 않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A군의 가족 2명과 B씨와 함께 사는 직장 동료 2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이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될 때까지 적게는 엿새에서 길게는 열흘까지 등교를 하거나 출근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는 데 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 접촉자가 크게 늘 수도 있고, 추가 감염 또한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A군이 다니는 학교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접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B씨의 직장에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이들의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두 사람의 동선도 역추적하고 있다.

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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