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남 창녕군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A농장에서 계란이 쌓여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수 검사대상 1239개 농장 중 876개 농장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31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적합 25곳 농장 중 5곳은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나머지 20곳 중 17곳은 비펜트린, 3곳은 플루페녹수론 등 기타 살충제가 나왔다.

음성군 생극면의 한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산란계 농가 78곳을 대상으로 살충제 잔류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한개 농가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출된 성분은 허용기준치(0.01mg/kg) 이내로 사용이 가능한 비펜트린이다. 검출량은 18일 나올예정이다.

이 농장의 계란은 이미 지난 15일부터 출고 보류 상태에 있다. 15일부터 생산돼 보관중인 약 31만 5000개의 계란은 이날 중 매몰 처분할 예정이다.

살충제 계란 번호는 '10 청운'이다. 이 계란들은 청주와 증평, 인천, 부천, 시흥 등 5개 지역으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가는 산란계 13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하루 10만개의 계란이 생산된다.

이 농가는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하는 등 6개월 간 잔류물질 위반농가로 지정돼 특별 관리된다.

이 곳은 무항생제 인증 농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7개 농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기준치 이내라도 검출됐을 경우 폐기하라는 농식품부의 지시에 따라 처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농가에서 두달 전 비펜트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섯 곳으로 유통이 확인된 만큼 보관 중인지 판매가 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도내 무항생제 인증 농장 49곳, 충북도 위생연구소는 무항생제 미인증 농가 29곳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농가는 모두 408만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정부는 전국 농가의 계란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과 갑상선, 신장에 손상을 가해 가축에 사용 금지된 성분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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