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각종 불법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연 그 실태는 어떨까?

취재 결과, 불법폐기물 무단 투기, 폐기된 농사용 비닐 및 농약병 방치, 퇴비로 위장된 음식물쓰레기, 공장 폐수 방류, 창고 불법적치 등 그 수법도 다양했다.

본사는 그동안 <기획탐사. 시름시름 앓고 있는 음성군>을 통해 그동안 확보된 영상 및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다시 시작된 현장 취재, 그 첫 번째 실태를 고발한다./편집자주

맹동면 용촌2리 한 도로변에 방치된 건축자재 및 가정 폐기물 현장.

음성군 맹동면 용촌2리 도로변에 대량의 건축자재 폐기물과 가정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들이 무단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인근 토지주 A씨는 “쓰레기들 때문에 농로로 통하는 길과 물길이 막히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쓰레기들이 날라 다녀, 통행차량과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흉물스러운 쓰레기들을 마을 도로변 양 옆에 무더기로 갖다 쌓아놓은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음성군 환경과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에 민원을 접수했다. 곧 원인자를 만나 정식으로 조치 명령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생활폐기물을 투기한 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사업장폐기물을 투기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불법폐기물을 매립 또는 반입시켜 놓고 도주할 경우, 법에 따라 원인자가 처리해야 하나 원인자 확인이 곤란하거나 처리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토지 소유주가 대신 처리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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