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을 탈당한 오영훈 전 음성지역위원장(사진)이 민주당 조병옥 음성군수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영훈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20일부로 음성지역위원장, 충북도당 사무처장, 전국위원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내부투쟁에만 매몰되어 국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당의 모습을 보며, 허탈감과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며 “지난 2014년부터 지켜왔던 정의당을 탈당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투표권이 사장되는 무투표당선은 막아야 한다”며 음성군의원 다선거구 출마를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오영훈 전 위원장은 22일 기자와의 재통화에서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당시 입장을 바꿨다.

오 전 위원장은 “특정정당의 소속을 떠나, 조병옥 음성군수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이번 선거가 끝난 후, 제가 할 수 있는 무엇인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명을 선출하는 음성군의원 다선거구(대소·삼성)에는 지금까지 김영호 · 최용락 의원 등 2명의 현역의원만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들의 ‘무투표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고병택 기자  estimes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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