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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지역발전지수 ‘하위권’ … 삶과 쉼터, 공동체의 ‘불편한 진실’<기자의 눈> ‘2022 지역발전지수’ 조사 결과는?
지역경제력지수 상위권, 나머지 3개 부문 하위권
삶터 · 일터 · 쉼터 · 공동체의 터, 조화롭게 성장해야
고병택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지역발전지수(RDI)’ 분석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음성군의 지역발전지수가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발전지수는 지역의 발전 정도와 잠재역량 등 지역 여건을 종합하는 개념이다.

지역을 삶터, 일터, 쉼터, 공동체의 터로 개념화하여 각각 생활서비스지수, 지역경제력지수, 삶의 여유공간지수, 주민활력지수로 구성하고 각 부문별 합을 지역발전지수로 정의한다.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삶터는 주택, 상하수도 등의 기초생활여건, 학교 및 사설학원 등의 교육기반, 보건복지 서비스 수준을 대표하는 9개 변수로 구성된다.

일터는 시군의 총사업체 수, 사업체 연평균 변화율, 일자리 수, 지방소득세, 재정자립도 및 GRDP 등의 지표로 측정한다.

쉼터는 인구 천 명 당 도시공원 면적, 녹지율, 문화시설 수, 인구 천 명당 마을 체육시설 등의 지표가 녹색휴양기반, 녹지기반, 문화·체육 기반을 구성하는 요소이다.

공동체의 터는 연평균 인구변화(인구증가율), 인구구조(고령화율), 인구활력(출생률) 등 부문으로 구성된다.

충북에서는 음성군, 괴산군, 단양군, 진천군 등 4개 군이 부문 지수를 종합한 지역발전지수 순위 상승 지역에 포함됐다.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음성군의 경우, 일터(지역경제력지수)가 상위 50개 시군 중 10위를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였다.

이 지수는 진천군도 13위를 기록하는 등 균형발전을 위해 도입한 혁신도시가 입지한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삶터(생활서비스지수), 쉼터(삶의 여유공간지수), 공동체의 터(주민활력지수) 등 3개 부문은 모두 상위 50위권 밖에 위치하는 등 취약한 구조이다.

4개 부문을 종합한 지역발전지수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위 5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력지수는 높은 반면 생활서비스, 삶의 여유공간, 주민활력 등 3개 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의견에 따르면,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4개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해야 한다. 

최근 지역발전지수 상위권 지역이 도시 중심으로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으나, 농촌지자체들이  보육·의료 여건 개선과 창업 촉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성과가 청년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출생율을 제고시키는 등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유입과 정착 요인은 보육·의료 여건의 충족, 깨끗한 자연환경, 지속가능한 일자리, 주민들간의 유대감 등 다양하다.

첨단 의료 환경을 당장 조성할 수 없더라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사한 보육시설이 아니라도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을 통해 육아 및 보육에 안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대규모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장 유치보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기반한 창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결국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성장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삶의 여건을 개선하려는 보다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2030 음성시 건설이라는 화려한 구호 속에, 지금 우리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약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화시키려는 음성군의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편한 진실, 아픈 곳을 고치려면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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