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상가번영회에서 게재한 환영 현수막.

“칠레와 온두라스 청년 여러분,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어요, 이제부터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세요. 한국인은 항상 당신들의 진실한 친구입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을 떠난 전 세계 156개국 3만7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국 각지로 이동해 'K-잼버리' 활동을 이어간다.

대원들은 새만금을 넘어 전국에서 세계연맹이 준비한 자체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며 'K-잼버리'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충북에 머무는 잼버리 대원은 일본과 칠레, 온두라스, 한국 등 4개국 3258명(계획인원 기준)으로, 이들은 닷새간 충북에 머물며 한국문화체험에 나서게된다.

국가별로 일본이 1577명, 칠레 1120명, 한국 520명, 온두라스 41명이다,

이 가운데 온두라스 대원들은 충북혁신도시 법무연수원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극동대학교에는 칠레 대원 280여 명과 380여 명이 각각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닷새동안 철 박물관, 큰바위얼굴 테마파크, 한독의약박물관, 인터바스 등을 방문해 다양한 지역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다만 6호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 등 상황에 따라 실내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를 비롯 각 지자체는 충북경찰, 소방본부와 협력에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통역 인력을 숙소 등에 배치해 편안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한 참가자들이 8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해 짐을 옮기고 있다./뉴스1

한편 충북혁신도시 상가번영회(회장 윤서준)는 지난 8일 법무연수원과 인재개발원에 배치된 잼버리 대원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게재했다.

윤서준 회장은 “맹동 · 덕산지역 200여 명의 회원들의 환영의 뜻을 모아 준비했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어 아쉽겠지만, 충북혁신도시에 머무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 상가번영회는 지난 2020년 설립됐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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